"미래도시의 큰 골격은 세웠으니 이제는 디테일을 살려 양천만의 차별화된 도시의 색깔을 입히겠습니다."민선 8기 반환점을 맞은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이 27일 임기 2주년을 맞아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그가 꼽은 임기 전반기의 최대 성과는 속도감 있는 재건축·재개발, 공항소음대책지역 확대,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 협약 등이다. 이 중에서도 20년간 풀지 못한 목동1~3단지 종상향 문제를 ‘목동 그린웨이’라는 족보없는 방안으로 해결했다. 1~3단지는 과거 용적률이 낮은 2종 주거지역으로 분류돼 그동안 재건축이 진행되기 쉽지 않다는 인식이 컸다. 도시공학·토목공학 전문가인 이 구청장은 부임 이후 국회대로에서 안양천까지 이어지는 길을 녹지공간으로 만들어 시민에게 내주는 녹지 ‘그린웨이’를 조성해서 공공임대를 대체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런 내용의 지구단위계획안은 지난 3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이 밖에 답보상태였던 목동아파트 13개 단지와 신월동 지역 노후아파트까지 총 17개 단지의 안전진단을 통과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 구청장은 27일 보도자료에서 "남은 2년은 펼쳐놓은 과제는 차질 없이 완성하는 동시에 구민 행복을 위해 필요한 곳을 구석구석 긁어주는 민생정책에 주력해 누구나 살고 싶고 모두가 살기 좋은 꿈의 도시 양천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임기 후반전에 주력할 사업도 언급했다. 구는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를 주거·쇼핑·물류기능이 결합된 복합단지로 바꿀 예정이다. 공공기여공간에는 볼링장, 수영장, 실내 테니스장을 갖춘 신
“프랑스 르노 본사가 아니라 르노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4년 만의 신차입니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이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 데이 행사에서 새로운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사진)를 소개하자 박수가 쏟아졌다.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의 차세대 친환경 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의 첫 양산차 모델이다. 드블레즈 사장은 “광범위한 글로벌 협력, 국내 연구진의 기술 구현을 위한 열정, 부산 공장과 협력업체들의 생산 노하우와 품질 경쟁력이 어우러진 차량”이라고 설명했다.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부산 공장 가동률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그룹 회장이 최근 부산 공장을 찾는 등 르노 본사에서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부산 공장은 그랑 콜레오스 생산을 위해 2교대 근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만든 그랑 콜레오스는 유럽 등 30여 개국으로 수출된다.프로젝트 코드명 ‘오로라1’로 불린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 최초 SUV인 ‘콜레오스’의 이름을 계승했다. 여기에 브랜드 최고급 SUV 모델이란 의미에서 ‘Grand(그랑)’을 더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지리자동차와 볼보에 적용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동급 최대 용량인 1.64㎾h 배터리와 하이브리드 전용 1.5L 가솔린 터보 엔진,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했다. 최대출력은 245마력. 시속 40㎞ 이하 도심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그랑 콜레오스의 차체 길이는 4780㎜로 르노의 중형 SUV인 QM6(4675㎜)보다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