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한 의류업체를 중심으로 그동안 다투어 벌여오던 바겐세일을 자제
하려는 움직임이 일고있다.

8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그동안의 무분별한 할인판매 경쟁으로
정상판매율이 20%미만으로 떨어지고 브랜드 이미지가 손상되는 등 심각한
폐해에 시달려 왔던 의류업체들이 최근 업체별로 1 2개의 주력 브랜드를
정해 연간 1 2회 정도로 이를 제한하거나 아예 없애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주)쌍방울은 다반 인터메조등 4개 외국도입 브랜드에 대해서 지난
86년부터 "노 세일 전략"을 고수해왔고 청바지 게스와 폴로랄프로렌을
도입한 일경물산도 계속해서 노 세일 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논노는 주력 브랜드인 마르시아노 논노 샤트렌등 3개 브랜드에 한해
내년초부터 여름 겨울 2번의 정기 할인판매 이외에 바겐세일을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패션은 지금까지 할인판매를 연간 2회로 제한해 오던 조다쉬 닥스
이외에도 내년부터는 외국도입브랜드인 발렌티노와 스테파넬에 대해서도
이같은 전략을 확대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동안 중저가 브랜드인 카운트다운에 대해서만 연간 1 2회 정도로
할인판매를 제한해오던 에스에스패션도 내년초부터는 대표적인 브랜드 1
2개를 추가, 할인판매지양 전략을 실시할 것을 검토중이다.

캠브리지멤버스도 의류불황에 따라 최근 1 2년간 방만하게 운영됐던
바겐세일을 줄여 앞으로는 연간 4회정도의 정기할인판매만 실시하는 예전의
영업전략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주)유림도 재고품에 한해서만 1월과 7월 2번 할인판매를 하는 지금까지의
할인판매하던 지양전략을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신원도 지금까지 반기별로 2회씩 실시해 오던 정기할인판매를 올
상반기중에는 1회만 실시했고 하반기에도 1회만 실시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