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량의 유전자를 생체밖에서 수십만배 증폭시켜 증폭된 유전자를 쉽게
감지할수있게 하는 임상검사용유전자증폭기가 최근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9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박승덕)은 원광대와 대한메디칼이 공동으로
30분이내에 유전자를 증폭시킬수있는 고성능 유전자증폭기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증폭기는 80개의 시료를 동시에 증폭시킬수 있고 컴퓨터로 결과를 쉽게
데이터베이스(DB)화할수 있다. 또 시료의 상을 기존것의 5분의1이하로
줄일수있고 시료의 온도를 컴퓨터로 제어하여 주위공기의 온도를
조절,온도변화를 임의로 컨트롤할수 있다.

기존의 증폭기는 미.일등에서 개발되어 국내에서 이를 도입,활용하고
있는데 증폭에 소요되는 시간이 2 5시간으로 길고 시약 또한 고가이다.

표준과학연구원은 미유타대 의대팀의 기술자문을 받아 산학연공동으로
이번에 개발착수 1년만에 성공을 거두었다.

유전자증폭기는 암 유전병및 감염질병등의 진단에 사용되고 있는데 점차
그성능이 개선돼 법의학에서 범인의 확인 부계검사 인류의 진화및 이동등을
연구하는데까지 그 활용범위가 점차 넓혀지고있다.

대한메디칼은 이기술을 실용화하여 연간 3백대수준으로 생산시설을
갖추기로했다. 또 유전자증폭기에 필요한 진단시약 키트(Kit)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약20억원을 들여 2백대가량을 수입한것으로
알려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