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4"증시안정화대책의 하나로 도입된 신상품인 거액RP(환매채)의 개인
판매가 매우 부진하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7일부터 31개증권사가 거액RP를
일반개인에게도 팔고있으나 불과 3 4개 증권사만 판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RP의 개인판매가 당초 예상과 달리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은
일반개인에 대한 홍보가 이뤄지지 않은데다가 경쟁상품인
CD(양도성예금증서)등에 비해 수익률등의 조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RP의 표면금리는 91일물 기준으로 년16.4%로 CD의 15.9%보다 높지만
세후수익률은 0.1%포인트가량 낮다.

또 RP는 거래절차가 간단하고 증서분실시에도 안전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으나 CD와 달리 중도환매가 불가능한점도 약점으로 지적되고있다.

또 증권사들도 이 상품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지 않고 판매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RP의 개인판매가 증권사의 자금사정이나
채권상품운용에 큰 도움을 줄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10월이후에는
시중금리의 하락추세에 따라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