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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사설(15일) - II > 한중수교후의 첫 남북총회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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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부터 3박4일동안 평양에서 제8차남북고위급회담이 개최된다.
    지난90년9월 제1차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한 이래 꼭 2년이 지났다. 그동안
    남북한 관계는 유엔동시가입을 비롯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핵사찰과 한중수교등 통일문제와 직결되는 여러가지 변수들이 급진적으로
    변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겨레가 열망하는 이산가족 고향방문문제를
    비롯 남북한간의 핵상호사찰문제등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을 뿐이다.
    뿐만아니라 오는21일 방북예정이던 남포공단조사단 문제도 지난주의
    연락관접촉에서 규모와 성격,그리고 조사단장에 관한 이견등으로
    무산되고만 상태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열리는 제8차고위급회담이기에 우리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이 어떻게 대응해 올것이냐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갖게 된다. 이번
    8차회담에서도 북한측이 종전의 태도를 그대로 견지한다면 이제
    남북한관계는 아주 어려운 국면을 맞이할 우려마저 있다. 특히 8차회담에
    우리가 각별히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7차회담에서 쌍방이 8차회담이전에
    작성키로 합의한 정치분과위의 화해,군사분과위의 불가침에 관한
    부속합의서 문제가 지지부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북한측은
    이미 쌍방의 위원장접촉에서 사실상 타결된 "남북교류협력의 이행과 준수를
    위한 부속합의서"를 작성해 놓고서도 남포공단방북문제에서는 지엽적인
    문제로 유산시키는등 표리불동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 북한측의 참뜻을 알수
    없게 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북한측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앞으로의 남북한관계에
    대해 일루의 희망을 갖게 되는 것은 북한측이 회담초기의 "일괄타결"고집을
    버리고 분야별로 점진적인 접근방법을 조심스럽게 택해오고 있다는
    사실때문이다. 우리는 이번 8차고위급회담에서 교류협력에 관한
    부속합의서라도 쌍방이 합의,발효시켜 재화의 유통이 남북통일의 실마리를
    푸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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