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 통상관계자들의 방한이 잇따르고 있어 대한통상압력이 다시
거세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근 동남아를 순방한 낸시 애덤스 미무역대표부 부대표보는 14일
농수산부와 상공부를 방문한데 이어 과학기술처를 방문하는등 대미통상관련
부처를 잇따라 방문했다.

애덤스 부대표보는 농수산부에는 최근 협상이 결렬된 쇠고기수입쿼터
확대문제를,상공부와 과학기술처에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지적재산권보호문제등에 대한 한국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덤스 부대표보와는 별도로 조제프 스페트리니 상무부 부차관보와
조제프 파포비치 미무역대표부 부대표보도 오는 22일 상공부를 방문,지난
3월 이후 중단된 다자간철강협상의 재개를 전제로 한 양자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미국은 지난 5월말에 결렬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조선협상의
재개를 위해 일본과 한국에 대해 쌍무협상을 벌일 것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