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전후로 시중에 통화가 많이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통화채배정을
통한 통화환수는 미미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15일 한은과 증권업계에따르면 추석연휴이후 첫주인 금주 통화채
만기도래분은 모두 4천77억원 (재정증권 1천3백46억원포함)으로 이중
통화채 신규발행분은 3천억원정도에 그치고 나머지 1천억원은 현금상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추석연휴직전인 지난9일현재 통화채신규발행분 1천9백93억원
현금상환분 1천6백51억원으로 3백42억원의 순증발행을 보이고있는
통화채운용은 이번주를 고비로 오히려 7백억원정도의 순감발행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중 통화채의 전체만기도래분은 8천9백86억원에 달하고있는데 한은은
이달중 통화채 신규발행분을 1조원으로 예정하고있어 통화채발행을 통한
시중통화환수규모는 1천억원정도로 미미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한은이 주로 은행권에 대한 RP(환매채)매각을 통해
시중통화량을 조절하고있어 이달중 금융기관의 통화채인수부담은 거의
없을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실제로 투신사의 경우 지난7일 80억원의 통화채만기도래분이 전액
현금상환됐으며 이번주에는 만기도래분보다 18억원많은 3백억원의 통화채가
배정됐으나 이달중 전체로는 만기도래분보다 41억원 적은 5백89억원의
통화채가 배정돼있어 오히려 현금상환분이 신규인수분을 상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