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7일 사이 서울 종로구 관훈동 민자당 서울시지부에서 도난당한
금액은 당초 알려진 8천여만원보다 훨씬 많은 4억4천여만원이며 이 가운
데 3억6천만원 상당의 수표 뭉치가 14일 민자당측에 회수된 것으로 밝혀
졌다.

민자당 서울시지부에 따르면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총재가 추석을 앞
두고 당간부 등의 격려금용으로 민자당 서울시지부에 보낸 것으로 알려진
현금과 수표 가운데 5백만원 액면 자기앞 수표 36장(1억8천만원), 1백만
원짜리 자기앞 수표 1백80장(1억8천만원) 등 모두 3억6천만원의 수표 뭉
치가 든 노란색 봉투가 14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장사동 173 세
운상가옆 우체통에 투입돼 있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