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5일과 7일 사이 민자당 서울시지부(지부장 서정화 의원) 사무실 금고
에서 도난당한 추석 떡값 명목의 금액은 애초 민자당이 경찰에 신고했던
8천만원이 아니라 4억4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15일 "도난당한 4억4천만원 가운데 3억6천만
원이 14일 회수됐다"면서 "아직 회수하지 못한 나머지 금액은 현금 및
소액수표 등 8천만원"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민자당에 따르면 도둑맞은 4억4천만원 중 5백만원권 자기앞수
표 36장(1억8천만원),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1백80장(1억8천만원) 등 모
두 3억6천만원이 지난 14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장사동 173 세운
상가 옆 한 우체통에 봉투에 담긴 채 넣어져 있는 것을 광화문우체국 소
속 집배원 유성영(32)씨가 발견해 회수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