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출상품이 갈수록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는 원인은 제품
의 불량률이 경쟁국에 비해 2-5배씩 높은데다 상품인도기간이 너무 길고
소량주문은 아예 기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또 외국수입업체가 수출품에 대한 클레임을 제기했을때 국내기업들이
소극적이고 무책임한 자세로 임한다거나 아프터서비스의 소홀 계약위반
등의 사례가 빈발해 우리업체와의 거래를 기피, 시장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대한무역진흥공사는 최근 1년간 68개국 80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해외수입상들과 면담, 우리수출제품의 문제점과 기업들의 수출거래행태
등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국내 수출기업들의 안이하고 적당주의적인 자
세때문에 경쟁력 약화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