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매수주문가격과 매도주문가격간의 격차인 호가공백이
전반적으로 벌어지면서 매매체결률이 떨어지고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총주문수량에서 실제 매매가 성립된 거래분의
비율을 표시하는 매매체결률은 15일현재 65%로 이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주식시장의 매매체결률은 이달들어 지난2일에 80%를 웃돈것을 비롯해 줄곧
70%이상을 기록해오다 지난15일 60%대로 뚝 떨어졌는데 매수주문보다
매도주문의 체결률이 상대적으로 더 하락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처럼 매매체결률이 저조해지는 것은 주가가 지난달 24일이후의
단기급등후 조정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증시의 재료부재까지 겹쳐
장세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주문이 상한가수준의 "팔자"와 하한가수준의
"사자"로 뚜렷하게 양분화됨으로써 장중 호가공백이 아주 커졌기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처럼 매매체결률이 떨어짐에따라 주문가격을 정정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며 이같은 매매주문가격 정정은 주로 장이 끝날무렵에
집중되기 때문에 지난15일의 장세처럼 주가가 후장막판에 급변하는 현상이
앞으로 자주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