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화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안기부내 정치공작 담당부서의 활동 사
실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안기부가 다가오는 대선에서 조직적 개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명한 반증”이라며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
총재는 안기부내 수사5단을 즉각 해체해 정치·선거개입을 근절시키라”
고 요구했다.

장 대변인은 “한준수 전 연기군수의 관권부정 폭로와 민자당의 선거
총괄조정본부 구성 기도에서도 드러났듯이 안기부내 정치공작부서가 계속
활동하고 있다는 것은 행정권이 모든 정부조직을 총동원해 대규모 관권부
정선거를 획책하고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비
난하고 “단체장선거를 연내에 실시해 관권부정선거를 근원적으로 차단하
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