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를 지키는 것은 운명과 신이 맡긴 임무라고 말했다.23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열린 ‘조국 수호자의 날’ 군 훈장 수여식에서 “감히 말하자면 운명이 그렇게 만들었고 신이 그러기를 원했다”며 “러시아를 방어하는 영광스럽지만 어려운 사명이 우리와 여러분의 어깨에 있다”고 말했다.조국 수호자의 날은 러시아 주요 국경일이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3주년 하루 전날이기도 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참가자 등 11명의 군 장병에게 ‘러시아의 영웅’ 훈장 중 최고 영예인 금성 훈장을 수여했다. 이날 훈장을 받은 병사 중에는 시베리아 야쿠티야 출신 자원병인 안드레이 그리고리예프도 포함됐다. 그는 우크라이나군과 처절한 백병전을 벌이는 영상으로 화제됐던 인물이다. 그는 “여러분과 당신의 모든 전우에게 감사하다”며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우리가 설정한 목표가 달성되고 있다”고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전장에서 싸우는 군인들에 대해 “그들은 목숨을 걸고 용기를 갖고 조국과 국익, 러시아의 미래를 단호히 지키고 있다”고 치하했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을 현대 무기로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현재와 미래의 주권과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서 육군과 해군의 전투 능력과 전투 준비 태세를 계속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장에서의 경험과 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군에 새롭고 현대적인 무기와 장비를 지급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상속세를 폐지하자"며 최근 상속세 개편을 둘러싼 정치권 논쟁에 가담했다.원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50%나 되는 상속세 때문에 자녀 세대가 고통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원 전 장관은 "자본주의는 소유에 대한 개개인의 욕망과 본성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며 "상속세 폐지는 생산활동의 동기를 부여하고 경제의 역동성을 더한다는 점에서 단순 세제 개편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속을 받아도 흑자도산을 걱정하는 게 지금 세대의 스트레스"라며 "집값 절반에 해당하는 현찰을 대체 어디서 구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원 전 장관은 "상속세 문제는 이제 부자와 재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냥 평범하고 부지런하게 하루를 버티는 우리 2030세대가 곧 직면할 눈앞 고통"이라고 강조했다.또 "더불어민주당이 말하는 평등은 초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 구간을 신설하고 누진성을 강화하는 걸로 충분하다"며 "자녀 공제 몇 % 하자 말자 왔다 갔다 하는 미시적 얘기 그만 하고 다음 세대를 위해 상속세를 폐지할 정도의 대수술을 얘기하는 게 옳다"고 덧붙였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검찰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수행비서 역할을 한 민간인 양모 씨로부터 비상계엄 사태 이후 "2층 서재 책상 위에 있는 자료 전부를 치우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23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양 씨는 김 전 장관이 지난해 12월 5일 면직된 뒤 식사를 하자며 공관에 초대해 이 같이 지시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양 씨는 “3시간 동안 문서를 세절했고, 세절기 통을 세 번 비웠다”고 밝혔다. 또 김 전 장관이 휴대폰 교체와 노트북 폐기를 지시해 망치로 부쉈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장관은 현재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기소 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