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로 예정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원단지 앞 속칭 `꽃마을''강제철거
를 앞두고 주민대표가 각목으로 테러를 당해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 경
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7일 밤 9시 40분경 서초구 서초동 1594 양정식당 앞 골목길에서
`꽃마을''강제철거반대운동을 주도해 온 주민대표 권이철씨(49.무직)가 지
주대표를 만나기 위해 이 식당으로 가던 도중 괴한에게 각목으로 얼굴과
머리를 맞아 턱뼈와 앞니가 부러지고 혀가 찢어지는 중상을 입었다.
권씨의 부인 서덕례씨(46)에 따르면 이날밤 8시경 지주대표보좌관 `김성
곤''이라고 자신을 밝힌 사람이 전화를 걸어 "9시반까지 양정식당으로 오면
지주대표를 만나게 해 주겠다"고 해 남편과 같이 약속장소로 가던 길에 권
씨가 테러를 당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