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로 서울 북경정기항로 개설이 임박해지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등 국적항공사는 물론 외국항공사들도 이구간을
연결하는 노선개설을 서두르고 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서울을 취항하고있는 27개외국항공사중 미국의
노스웨스트항공(NWA),유나이티드항공(UAL)을 비롯
일본항공(JAL),전일본항공(ANA)과 태국항공(THA)등 6,7개항공사가 서울
북경정기노선 개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항공사중 아시아지역에 가장 많은 노선망을 갖고있는
노스웨스트항공은 현재 운항중인 미국 동경 북경노선이
나리타(성전)공항에서 더이상 착륙시간대(time slot)를 얻을수 없어 서울을
포화상태에 이른 나리타의 대체 공항으로 활용키로 하고 서울 북경항로
개설을 서두르고있다.

또 다음주에 샌프란시스코 동경 북경노선을 취항하는 유나이티드항공도
한.중수교로 서울 북경구간 승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서울
북경노선의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동경 북경구간 주8회운항중인 일본항공(JAL)도 이노선이 좌석난을
겪고있는데다 한.중수교와 세계경기회복으로 서울 북경승객이 향후5년내에
연 1백만명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동경 서울 북경노선을
늦어도 내년상반기중에 개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항공의 경우 대한항공이 일본에서 이원권을 이미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 북경간 이원권확보에 유리한 입장이다.

이밖에도 방콕 북경정기노선을 개설하고 있는 태국항공은 이노선을 방콕
북경 서울로 연장운항할 경우 태국승객은 물론 미주 동남아승객들을
확보할수 있어 서울 북경항로가 개설되는대로 한국정부와 노선연장을 위한
항공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에따라 한.중항공회담으로 서울 북경정기노선이 개설되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등 국적항공사는 물론 1 2년내에 외국항공사들이 이 노선에
취항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