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내각"쇼크로인한 민자당의 분열양상등 정국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증시에 갑작스런 냉기류가 감돌고있다.

21일 증시에서는 앞으로의 정국에 대한 불안감으로 일반투자자들이
업종이나 종목에 관계없이 보유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는 투매에 가까운
양상이 빚어져 종합주가지수가 521.54로 전일보다 19.01포인트나 떨어지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의 하락폭은 올들어 세번째로 큰것이며 전일대비
하락률은 3.517%로 지난4일(3.522%)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하한가 3백31개종목을 포함하여 모두
7백19개종목이 내림세를 보인반면 오른종목은 상한가34개등 96개에 그쳤다.
이날 하락종목수는 올들어 세번째로 많은것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중립내각이 들어설경우 당정간 긴밀한 협조관계가 깨져
정부의 증시관리능력이 떨어지게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판단이 투매에
가까운 양상을 빚어냈다고 분석했다.

특히 8.24증시안정화조치이후 재무부의 강력한 행정지도로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우위를 지켜오고 있으나 앞으로 누가 책임지고 기관의 주식매입을
독려할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증시를 지배하고 있다고 시장분석가들은
전했다.

증권관계자들은 실물경기가 여전히 부진한가운데 추석연휴이후
주식매수여력을 나타내는 고객예탁금마저 감소추세를 보이는등
증시내부사정도 어려워지고있는 상황에서 "중립내각"쇼크까지 겹쳐
투자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있다고 분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8.24부양책발표이후 급등세를 나타내 지난3일에는
부양책발표직전인 지난달22일보다 92.33포인트나 오른 563.94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이식매물의 출회등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530선에서
부분적인 조정양상을 보여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