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역근처에 대형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주)대왕이 6개계열법인을
통폐합,제2창업에 나섰다.

통폐합은 (주)대왕이 대왕수산 대왕축산 대왕종합식품 대왕실업
온양관광호텔등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취했다.

(주)대왕은 계열사통폐합과 함께 임원15명및 직원 100여명을 감원하는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따라 대표이사 회장이던 김종균씨 (46)가 사장으로 자리를 한단계
내려앉고 흡수전의 6개계열법인은 원양 환경사업 축산 호텔 식품가공
빌딩관리등 6개사업부제로 운영키로 했다.

대왕이 계열사통폐합이라는 대수술을 단행한 것은 그동안 이완됐던 조직에
활기를 주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강자로 부상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대왕은 지난 67년 김사장의 부친인 김치곤명예회장(67)이 서울중구중림동
현위치에 연건평 8,000평규모의 대왕빌딩을 세우면서 재계의 시선을
모아왔다.

그러나 그동안 6개법인을 운영하면서도 부동산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씻지
못해왔다.

이에따라 대단위 조직개편이라는 극약처방으로 방향타를 되잡은 것이다.

대왕은 이번 경영합리화조치로 인건비및 경비등 연간 40억원의
비용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으로는 방향제등 자동차용 화학소비재분야를 강화키로
하는 한편 온양관광호텔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또 임가공만하던 대왕종합식품 마산공장에서는 수산물을 직접 가공하는등
수산분야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조직개편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김근도기획조정실장은 "그동안
비대조직으로 방만해졌던 조직에 새혈관을 심어주는 계기가됐다"며
조직개편의 뜻을 설명했다.

대왕은 종업원 1,300명에 연간매출은 1,000억원규모에 달하고있다.
<남궁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