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웨스팅하우스사가 지난 87년 금성산전과 합작으로 설립한
금성특수기기에서 투자지분을 전액 회수한다.

금성특수기기는 그동안 진공차단기(VCB)용 진공벌브를 생산해왔으나
설립이후 계속된 누적적자로 자본이 거의 잠식된 상황이어서 양사합의아래
웨스팅하우스가 투자지분을 매각키로 했다.

양사의 결별절차는 웨스팅하우스가 보유주식 8만주를 주당 3백86원에
매각하면 이를 금성산전이 인수하는 방식이다.

금성산전은 외국인투자지분철수에 따른 정부신고절차를 끝냈으며 곧
금성특수기기를 흡수합병할 방침이다.

웨스팅하우스가 지분을 철수하는 것은 금성특수기기에서 진공벌브생산에
나서자 일본업체가 가격을 30~40%정도 내려 판매부진으로 더이상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금성특수기기의 매출액은 지난해 41억원이었으며 올 매출목표는
50억원이다.

금성산전은 웨스팅하우스와 특허권사용및 오는 97년까지 계속되는
기술도입계약문제는 아직 매듭짓지 못했다고 밝혔다.

웨스팅하우스가 철수하기 직전까지 금성특수기기는 자본금 20억원을
금성사 21%,장기신용은행과 기술진흥이 각각 4.5%,금성계전과 금성기전이
각각 15%,웨스팅하우스가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