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이 내수를 사상처음으로 앞질렀다.

23일 석유화학공업협회는 8월중 합성수지 합섬원료 합성고무등 3대제품의
수출이 내수 17만3천t보다 5천5백t많은 17만9천t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석유화학제품의 월수출이 내수를 앞지르기는 국내석유화학산업이 출범한
지난 60년대말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올들어 7월말까지만해도 내수는 1백27만4천t으로 수출 1백19만6천t보다
7만8천t이 많았었다.

수출이 이처럼 내수를 앞지른것은 국내업계의 적극적인 시장개척으로
수출은 7월에 비해 15.3%가 늘어났지만 내수는 가공업체의 잇단 도산등으로
오히려 5.2%가 줄어든데 따른것이다.

8월중 출하현황을 주요품목별로 보면 전체 13개가운데 PP(폴리프로필렌)를
비롯 8개품목의 수출이 내수를 앞질렀다.

PP의 경우 수출이 내수 4만t보다 1만2천t이 많은 5만3천t을 기록,대표적인
수출중심품목으로 떠올랐다.

이는 국내업계가 할인율이 최고40%에 이르고있는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가격이 오히려 비싼 해외시장쪽을 집중공략한데 따른 것이다.

PS(폴리스티렌)는 내수 8천7백t의 2배가까운 1만6천t이 수출됐다.

EG(에틸렌글리콜)도 삼성종합화학등의 동남아시장공략으로 수출이
내수보다 2백12% 많은 9천7백t을 기록했다.

합성고무분야에서는 SBR(스티렌부타디엔고무)BR의 수출이 각각 내수보다
2천9백t,3천2백t이 많았다.

이외에 ABS(아크릴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TPA(테레프탈산)DMT(디메틸테레
프탈레이트)도 수출이 2백t에서 최고 3천3백t까지 내수를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