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등 감소불구 전반적인 수입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재수입은 오히려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25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8월중 재생산이나 수출용으로 쓰이는 원자재와
자본재수입은 작년8월에 비해 각각 9.9%와 7.4% 감소한데 반해 내수용
소비재수입은 10.5%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재수입은 올들어 7월까지 8%증가했으나 8월엔 수입증가율이
두자리수로 높아진 것이어서 국제수지적자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소비재중 섬유제품의 수입증가율은 올들어 7월까지 5%에서 8월엔
36.7%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계류와 전기전자부품류는 수입감소를 기록했는데 8월중
산업용전자부품은 작년8월보다 20.7%,중전기기는 27.9%,수송기계
16.8%,정밀기계 12.2%,일반기계는 7.3%씩 수입이 줄어들었다.

또 철강및 금속제품 수입은 작년8월보다 39.6%,금속광물은 22.9%
감소했으며 화공품수입은 작년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상공부는 기업체의 설비투자위축으로 자본재수입이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외화대출확대등으로 3.4분기 이후에는 기업의 설비투자가 어느정도
회복될 것이며 건설과 민간소비등 내수가 계속 안정되고 있어 소비재수입도
진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