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조용국부장.박성규검사)는 25일 한국마사회 소속 기수와
조교사들이 경마브로커들로부터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고
경마승부를 조작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24일밤 기수등 25명을 연행,조사한
뒤 이 가운데 조교사 1명,기수 2명과 전영동백화점 사장 김택씨(34)를
비롯한 경매브로커및 투기꾼 5명 등 모두 8명에 대해 한국마사회법및
업무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달아난 전연예인협회장
정용수씨(46)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영장이 청구된 사람은 김택씨외에 조교사 이순봉씨(35)및 기수
최재구(26)박홍덕씨(26)경매브로커
권순애(34.여)조형래(45.오퍼상)김규용(43.전 광명시 광명동새마을금고
전무.구속중)정균수(35)씨 등이다.

검찰에 따르면 기수 최재구씨는 브로커인 조형래씨로부터 승부를
조작해주는 대가로 모두 3천2백40만원을,기수 박홍덕씨는 수배중인
윤병희씨로부터 3천만원을 받았다.

또 전영동백화점 사장 김씨는 지난 88년3월 서울 강남구청 부근 모
다방에서 조교사 최연홍씨(수배)를 만나 "경마정보를 알려달라"는 부탁과
함께 5백만원을 건네주는 등 89년초까지 정기적으로 만나 수십차례에 걸쳐
모두 2천3백만원을 건네주고경마와 관련된 정보를 빼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