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주문형반도체(ASIC)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자금력과 기술인력이 부족한데다 대기업과의 연계성이 미미해
전체적인 국내ASIC산업은 아직 초보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2일 상공부및 업계에 따르면 ASIC사업에는 삼성전자 금성일렉트론
현대전자 대우통신 아남반도체설계등 대기업외에도 2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서두로직은 컴퓨터지원설계(CAD)ASIC를 개발한 것을 비롯
성진반도체는 특수S램을,내외반도체는 토크백IC와 컨트롤ASIC를 각각
개발해냈다. 또 디지탈로직은 VGA카드를,자네트시스템은 팩시밀리모뎀IC를
개발했으며 썬텍도 정보통신단말기용 IC를 개발했다.

이밖에도 RT&C 삼보아이템 풍정산업등도 ASIC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중소기업들의 ASIC사업참여가 꾸준히 늘고는 있으나 이들업체
대부분이 ?아이디어만으로 승부를 걸뿐 설계능력이 크게 달리는데다?자금력
기술력이 부족하고?제품개발에 대기업의 시설을 활용할수 밖에 없어
이에대한 비용부담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중소업체들은 대체로 완구용등 간단한 제품에만
그치고 있으며 시스템과 ASIC간 연결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못해 아직 기술의
상당부분을 외국사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베이스(셀라이브러리)가 전혀 구축되어 있지 않아 높은 수준의
설계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따라 ASIC의 수입의존도도 높아 지난해의 경우 국내생산
3천3백만달러에 수입은 2천1백만달러로 의존도가 39.0%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