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조선부회 회원국들은 단기적인 세계조선산업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선박해체를 촉진키로 했다.

이에따라 올초부터 지속되어온 조선업계의 단기수주불황이 조기에 타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리에서 열린 OECD조선부회 수급위원회에 참석,26일 귀국한
상공부관계자는 "각회원국들은 세계조선시황이 90년대중반부터 살아나
2000년에 정점을 이룰 것이나 단기적으로는 침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고
전하고 "이에따라 각국이 선박해체량을 늘려 단기불황에 대응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회원국중 한국만이 선박건조량을 GT(Gross Ton)으로
표시,조선산업통계비교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돼 한국도 다른
회원국과 마찬가지로 CGT(Compensated Gross Ton)를 사용하라는 권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상공부는 이에따라 우리나라도 조선산업통계에 CGT단위의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CGT는 선종에 따라 가중치를 두어 선박건조량을 표시하는 단위이다.

회의에서는 또 유럽공동체(EC)가 구동독5개조선소에 구조조정자금지원을
결정한데 대한 한국 일본 미국등이 강한 이의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