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거래부진양상이 이어진 9월 마지막 증시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이날 기관은 모두 1백50만주 매수와 80만주 매도주문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투신은 활발한 교체매매를 벌이며 85만주 "사자"와 65만주 "팔자"주문을
냈다. 투신은 주로 건설 제과 화학 자동차 국민주등을 거둬들이며 섬유
증권주등을 내놓았다.

투신은 특히 한전 포철등 국민주를 주로 매수,장세받치기에 안간힘을
썼다.

기관중 가장 적극적 매수에 나선 기관은 은행과 보험사였다.

은행은 증권 은행 대형제조주 위주로 45만주를 매수하고 전기업종을
중심으로 15만주를 매도했다.

보험사는 섬유업종을 조금 내놓았을 뿐 절대적 매수우위를 보여 15만주를
거두어 갔다.

보험사 가운데 삼성생명이 눈에 띄었으며 일부 신설 생보사도 적극 매수에
가담했다.

은행과 보험등이 이처럼 적극 매수에 나선것은 8월의 신탁자산증가분이나
보험수지차의 일정 비율을 9월중에 모두 매입해야 했기 때문이다.

증안기금도 매입준비에 나섰으나 낙폭이 커지지 않자 다시 관망세를
보였다.

연.기금이나 기타 기관은 5만주를 사는데 그쳤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최근
주가가 하락하자 매도를 늘리기도 했으나 이날은 대형주를 25만주 사고
15만주를 팔아 매수우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