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이 대체로 부진,주식으로 전환하지않고 현금으로
만기상환받는 전환사채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관계기관에따르면 전환사채 발행이 가장 활발했던 지난 89년
발행된 1조1천7백84억원의 전환사채가운데 그동안 주식으로 전환된 규모는
4천1백12억원으로 전체의 34.8%에 머물고있다.

나머지 7천6백72억원의 전환사채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거의 대부분
만기가 도래하는 금년말에 현금상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90년에 발행된 6천9백20억원의 전환사채도 그동안 주식으로 전환된것은
16.6%인 1천1백50억원에 불과하다.

이처럼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이 부진한 것은 증권시장이 약세를
지속,전환기회를 찾기가 어려웠던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있다.

전환사채는 발행시 주식전환가격이 결정되기때문에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낮을 경우 전환을 하는것이 오히려 손해가된다.

전환사채 발행이 활발했던 지난 90년까지의 주가수준이 현재보다
높았던만큼 전환사채의 만기 현금상환선호경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