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이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저축등 내부자금으로 조달한
금액비율인 투자재원자급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낮은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은은 "자금순환관련 주요지표의 국제비교분석"을 통해 86년부터
90년까지 5년간 국내기업의 투재재원 자급도는 49.2%로 일본의
71.6%,대만의 63.6%보다 낮았다고 발표했다.

문학모한은조사2부장은 86년부터 90년사이에 국내기업의 투자율은
평균32%로 일본(30.1%)이나 대만(20.8%)보다 높았던 반면 자본축적은
많지않아 국내기업이 외부자금에 더 의존했다고 설명했다.

국내기업이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을 형태별로 나눠보면 은행등에서 빌린
간접금융이 증권시장에서 조달한 직접금융보다 많았다.

증시가 활황이던 지난86 88년에는 직접금융비중이 높았으나 작년엔
간접금융이 43.7%로 직접금융(37.3%)을 웃돌았다.

다른나라의 경우 은행을 통한 자금중개기능이 전통적으로 강한 일본
독일은 간접금융이 월등히 높았다.

반면 대만은 가족기업적인 중소기업의 성격상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일반화돼 직접금융이 51.3%(86 90년평균)로 간접금융을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