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민자당의 김영삼총재와 회동을 가진데 이어 5일오후
민주당 김대중대표,6일오전 국민당 정주영대표와 회동을 잇달아 갖고
중립선거관리내각 구성을 위한 정치권의 의견수렴작업을 계속한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4일에는 6공들어 총리를 지낸 이현재 강영훈
노재봉씨 그리고 남덕우씨등 원로들과도 회동,총리인선을 비롯한
내각개편및 대통령 선거등 향후 국정운영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청와대측은 김민주대표나 정국민대표도 지난달 28일 3당 대표회담의
합의에 따라 이번 청와대회동에서 중립선거관리 내각 구성과 관련해
구체적인 인물을 천거하지는 않을것으로 보고 국무총리등 이번 개각대상인
선거관련 각료에 대한 구체적인 인선작업을 병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3일 "노대통령이 중립선거 관리내각의 구성을
위해 3당대표와 회동을 계속하고 있으나 3당의 입장이 내각의 구성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에서 일임한다는 합의를 하고 있어 노대통령이
현재 인선구상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고 "청와대는
총리와 4개 부처등 개각대상부처 입각예상자에 대한 신원조회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선문제와 관련,"안기부장과 내무장관등 특히
특정분야의 행정 경험이 필요한 부처를 제외하고는 이번 내각의 특수성을
감안,변호사나 교수출신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으나
"노대통령이 3당 대표 각계원로들과의 회동결과를 종합하여 최종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