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대표 박경탁목사)에 따르면 장기이식 수
술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환자는 신장 1천2백여명, 간장 37명, 췌장 9명
등 모두 1천3백여명에 이르지만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이 단체를 통해
장기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는 신장 39명, 각막 29명, 췌장 2명, 간장 3명
등 모두 73명으로 수술대기자의 5.7%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처럼 수술대기자의 수가 장기이식수술을 받은 사람의 수보다 압도적
으로 많은 이유는 시신까지도 완전한 상태로 장사 지내는 전통적인 사고
방식과 시신에서의 징기적출에 관한 법적.윤리적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
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