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은 5일 조선대 총학생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5월 연세대에서 전투경찰 해체를 촉구하는 양심선언을 했던
서울시경 제2기동대 2012중대 소속 일경 나윤성(21)씨가 안기부 광주분실
직원 박아무개(50)씨와 광주 동부경찰서 정보과 김아무개(40) 경장의 지
시에 따라 한달에 30여만원씩 받고 거리시위와 수배자 동향을 보고해왔다
고 밝혔다.

이날 나씨는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일 오후 광주시 동구 지산동 `추억
만들기'' 카페에서 안기부 직원 박씨로부터 봉투에 든 현금 50만원을 받는
등 매달 3일께 광주시내 사과나무, 괴테하우스, 추억만들기 등 카페에서
10여차례에 걸쳐 각각 30만원에서 1백만원까지 돈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