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오랜만에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7일 주식시장은 한전 포철등 국민주에서 불붙은 매기가 저PER주 금융주
대형제조주등으로 확산되면서 관망하던 투자자들을 불러들여 전업종이
상승하며 두자리수의 오름세를 일궈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6.62포인트 오른 524.38을
기록,500선붕괴우려감을 털어내고 520고지에 안착했다.

주가급반등에 힘입어 거래도 활기를 띠어 거래량은 1천5백73만주를
나타냈다.

전장에는 전일 강세를 보인 국민주에 일반의 매수세가 다소 형성되면서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가 후장들어 국민주에 추격매수세가
붙기시작,급상승의 페달을 밟았다.

이어 투신이 만기가 된펀드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백양 신영 대한화섬등
일부 저PER주를 상한가에 자전거래시키자 여타 저PER주까지 매수세가
확산됐다.

또한 재미교포자금인 KCF가 약4억원가량의 자금으로 첫매수주문을 낸데다
대한투신이 곧 1억2천만달러규모의 외수증권을 설정키로 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저PER주 매수세를 더욱 부추겼다.

후장중반께까지는 증권은행등 약세를 보이던 금융주도 증안기금이
금융주와 대형제조주에 약1백억원가량의 "사자"주문을 내면서
상승,전업종이 빨간불을 켜며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이후 일반의 추격매수가 이어져 주가의 급상승기조는 무난히 이어졌다.

투신외에 은행 보험등 여타 기관들도 적극 매수에 동참했다.

이날 주가상승의 기폭제가 된 한전 포철은 모두 상한가까지 주가가
올랐으며 한전은 1백30만주가 거래되면서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전 업종에 걸쳐 동시다발적인 매수주문이 나와 각 업종별로 고른 거래가
이루어지며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최근 시중실세금리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데다 재무부의
주식매입상황 점검과 함께 기관의 시장개입이 확대돼 주가반등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진단했다.

주가급반등을 반영,상승종목은 상한가 2백41개를 포함,7백53개에
이르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9개등 66개에 불과했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6.56포인트 오른 522.01을 기록했으며
한경평균주가 역시 4백59원 오른 1만4천7백67원을 나타냈다.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거래대금도 1천7백3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