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난이 갈수록 심각해짐에 따라 주차설비시장에대한 대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상공부는 8일 삼성중공업이 제출한 주차설비기술도입신고서를 수리했다
또 효성중공업의 기술도입신고서도 최근 수리됐다고 밝혔다.

삼성이 들여올 기술은 일본이시가와지마하리마(석천도파마)중공업의
지하설치식 컨베이어및 스퀘어방식(각층순환방식)의 주차설비기술이다.

기술도입계약기간은 7년이며 삼성은 일단 선불금으로 2천5백만엔을
지불하고 7년간 순매출액의 3%를 경상기술료로 지불하게된다.

효성은 일본 요코이사로부터 다단퍼즐타입 주차설비기술을 도입하고
5천만엔의 선불금을 지급했다.

효성은 앞으로 5년간 요코이사의 기술을 이용하며 경상기술료는
지불하지않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주차설비업체들이 잇따라 기술도입에 나서고 있는 것은 국내
승용차증가율이 23%에 달함에따라 앞으로 2~3년내에 주차설비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서이다.

또 내년7월부터 주차설비에 대해 정부의 형식승인을 획득하도록
입법예고된 상황이어서 해외업체와 기술제휴로 품질을 높이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차설비시장은 지난해 약7백억원규모였으며 올해는 8백30억원,93년
9백80억원에 이어 오는 96년에는 2천1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주차설비는 지난80년대초 국내에 도입돼 국내8개사가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8개사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가 일본 니혼케이블사,롯데기공이 독일
KRUPP사,세일중공업이 일본쇼와(소화)기중기사와 각각 기술제휴를
맺고있다.

주차설비선두업체인 금성산전은 일본회사와 기술제휴를 끝내고
자체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