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가운데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들이 최근 강한 주가상승추세를
지속하고있다.

럭키증권이 8일 내놓은 "관리종목의 주가동향"에 따르면 최근 법정관리가
시작된 삼호물산 거성산업 영원통신 동양정밀 흥양 동성반도체 삼양광학
보루네오가구 미우등 9개기업은 지난달초이후 지난 5일까지 평균 14.15%의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 90년이전에 법정관리에 들어간 남선물산등 17개기업은 이 기간중
평균 2.37%의 주가상승률을 기록,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간 종목들보다
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리종목에 편입된 이후 현재까지 법정관리신청 움직임이 없는
기업들과 법정관리신청이 기각당한 기업들은 이 기간중 큰폭의
주가하락세를 나타내 관리종목내에서의 주가차별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까지 법정관리신청 움직임이 없는 삼성신약등 7개기업들은 평균
24.34%의 높은 주가하락률을 기록했다.

법정관리신청이 기각당한 중원전자등 5개기업주가는 평균 19.28%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법정관리신청과 함께 법원으로 부터 재산보전처분결정을 받은
제일냉동등 4개기업들은 평균 5.48%의 주가하락률을 기록,상대적으로
주가하락률이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관리종목내에서 주가차별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많은
투자자들이 법정관리신청단계와 법원의 결정에 따라 선별적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럭키증권은 지난 90년이후 관리종목의 주가흐름을 조사한 결과
단기적으로 종합주가지수가 급등한후 하락세로 반전할때 관리종목은
오름세를 타는 사례가 많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