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육성방침에도 불구하고 장외등록주식에 대한 관심이 퇴조
하면서 외환은행과 동화은행주식이 액면가이하에서 거래되기도 하는등
장외시장이 침체를 면치못하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외환은행의 가중평균주가는 전일에이어
액면가인 5천원을 기록했으며 일부에서는 액면가이하인 4천9백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2일에는 연중최저가인 4천8백원에
거래되는등 최근들어 액면가이하에서 매매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동화은행 역시 이날 가중평균주가가 전일보다 2백원 떨어진 5천1백원으로
액면가에 근접해있으며 액면가에 거래가 체결되기도 했다. 지난 8일에는
동화은행이 액면가이하인 4천9백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와같은 외환은행과 동화은행의 가중평균주가는 등록직후인 지난2월의
최고치대비 각각 45%와 48%가 하락한 수준이다.

또 지난 2월17일 거래가 시작된 이들 종목의 거래량도 크게 줄어들어
장외시장거래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외환은행은 거래개시 초기인 지난 3월중에만해도 하루평균 3만 4만주씩
거래됐으나 최근엔 하루에 1만주이상 거래되는 경우가 드문 상황이다.

지난3월중 하루에 4만 5만주씩 거래되던 동화은행도 요즘에는 하루평균
거래량이 2만주미만수준에 그치고 있다.

뿐만아니라 현재 1백6개에 달하는 장외시장등록종목가운데 올들어 거래가
이뤄진 종목은 외환은행 동화은행 유원건설등 35개 종목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단한번도 거래되지 않았다.

증시관계자들은 "상장된 시중은행주식이 7천 8천원수준에 머물러 있는등
장내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는 환금성이 떨어지는 장외시장종목의 거래가
침체될수밖에 없을것"이라면서도 장외시장이 나름대로의 시장기능을
회복할수있는 방안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