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계열기업의 재무구조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으며 이중 주력업체의
재무구조는 더 취약한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재무부가 국회재무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30대계열기업군 소속 상장법인의 부채규모는 80조2천1백81억원(2금융권및
현지법인제외)으로 전년말의 62조6백82억원보다 29.2% 18조1천4백99억원
늘어났다.

이들 업체의 자기자본은 같은기간 18조9천5백35억원에서
23조1천8백84억원으로 22.3% 4조2천3백49억원 증가했다.

이에따라 30대계열의 평균 부채비율은 3백48.7%로 전년말의 3백27.4%보다
높아졌다.

이같은 부채비율은 작년말현재 제조업의 평균부채비율 3백9.2%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30대계열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계열은 한진으로 1천4백11.3%였다.

다음은 동아건설이 1천44.7%,우성건설 5백39.6%,한일 5백29.3%순이었다.

절대금액면에선 현대그룹이 11조6천2백96억원으로 가장많았고 삼성그룹
10조1천63억원 대우 7조6천3백79억원 럭키금성 7조6천2백25억원이었다.

30대계열중 삼성 대우 현대 한진 럭키금성등 5대계열의 부채비율은
3백97.3%로 30대계열평균부채비율보다 높아 기업규모가 클수록 재무구조가
나쁜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의 여신관리를 받지않는 주력업체(75개)의 부채비율은
3백68.9%로 계열전체평균부채비율을 웃돌았다.

이는 계열기업들이 주력업체가 은행여신관리대상에서 빠지는 점을
고려,은행빚이 많은 기업위주로 주력업체를 선정했고 선정된 이후에도
다른기업보다 은행빚을 많이 끌어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력업체중에서는 대림계열의 대림자동차 극동정유계열의 극동정유
한라계열의 한라중공업은 자본잠식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