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업에 쓰이는 소재와 부품의 절반가량이 수입되고있으며 수입품의
60%는 일본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산업은행은 반도체컴퓨터 대형컬러TV등 주요 10개산업의 91년기준
소재및 부품수입실적조사결과 이들산업의 수입의존도가 45%에 달한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산업은행은 대일무역역조시정과 국제수지개선을
위해 공동연구개발체제를 구축하는등의 다각적인 방안을 통한 소재및
부품의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업종별 수입의존도를 보면 로보트가 75%로 가장 높았고 반도체는
65%,컴퓨터및 대형컬러TV(25인치이상)는 60%,카메라
50%,수치제어(NC)공작기계는 45%로 조사됐다.

자동차(수출용승용차기준)의 소재및 부품수입의존도는 20%,선박은 10%로
비교적 낮았다.

수입국별로는 일본의 비중이 가장 높아 생산을 하면 할수록 대일수입이
늘어날수밖에 없는 대일의존형산업구조인 것으로 분석됐다.

소재및 부품의 절반을 수입하는 카메라산업의 경우 수입품의 1백%를
일본에서 들여왔다.

그밖에 산업별 대일수입의존도(총수입중 일제가 차지하는 비중)를 보면
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LDP)가 95%,수치제어공작기계90%,로보트
85%,자동제어기기(PLC)80%,자동차는 70%였다.

소재및 부품의 절반가량을 수입할수밖에 없는 것은 생산기술이 부족하고
국내시장이 작기때문으로 조사됐다.

대일의존도가 특히 높은 것은 일본의 가공및 조립산업이 세계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있고 납기면에서 유리한데다 해외바이어들조차 일본부품을
사용한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이에따라 소재및 부품산업의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전제,그방안으로 <>공동연구개발체제구축 <>선진기술의 효율적 소화및
흡수<>완제품생산업체와 소재산업간의 협력체제구축<>국산화개발을 막기위한
선진국의 덤핑공세에대한 효율적 대응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