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화장비누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아이보리 도브
뉴트로지나등 유명외제세수비누가 총 1천3백90t 약42억원어치가 수입돼
90년 한해 수입실적을 이미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수입실적과 비교하면 물량기준 82.8%,금액기준 80.6%에
육박하는 수준이어서 이런추세라면 올연말까지 외제비누수입은 전년대비
38%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따라 올해 약8백50억원규모로 예상되는 국내화장비누시장에서
외제비누의 시장점유비는 10%로 확대될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P&G가 미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아이보리 제스트비누를
들여오고있고 미도브비누는 한서실업이,독일의 세바베드는 유한양행이
수입판매하고 있으며 한국 존슨앤드존슨은 미뉴트로지나비누와
존슨즈베이비비누를 수입하고 있다.

이중 P&G의 아이보리비누는 국내에서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및
저가물량공세에 힘입어 전체수입비누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외제화장비누수입이 이렇게 급증하는것은 지난해 상반기에 일어난
샴푸린스 중금속검출 파동이후 외제비누가 샴푸대용품으로
둔갑,국내소비자들사이에서 "이상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