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오명)가 93년8월 개막될 세계박람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10여억원의 예산을 낭비하는가 하면 일부 전시관은
착공조차 하지못해 박람회개최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원이 15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조직위측은 한국과학기
술연구원과 전산시스템개발 및 운영용역계약을 체결하면서 납품일인 93
년 7월7일이후 연구개발요원 인건비 및 개발경비는 계상할수 없는데도
93년말까지 개발요원이 계속 근무하는 것으로 인건비를 계상하는등 용
역비를 7억8,400만원이나 과다책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직위는 또 전시관의 하나인 국제A관은 임시건물인데도 오배수관 및
통기관을 영구건물에 사용하는 고가의 주철관 및 탄소강관을 사용,공사
비 9,900만원을 낭비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