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장제도입과 관련한 첫 노사분규가 발생,귀추가 주목되고있다.

16일 한국수출산업공단에 따르면 수정진동자를 생산하는
싸니전기노동조합(위원장 신배정)은 지난 14일부터 회사측의
소사장제도입에 반발,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조합측은 회사가 지난9월1일부터 구비공정 APS텍스공정등 10개 공정을
공정별로 소사장제기업으로 분리시키면서 5백25명의 조합원중 1백여명을
노조측과 사전협의 없이 이직시켰다고 반발,파업에 들어가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측은 파업에 돌입하면서 쟁의발생신고등 노동쟁의조정법이
정하고 있는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회사측은 이와관련,"소사장제도입은 회사의 기본적인 경영방침으로 노조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공정별로 소사장제도입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소사장제도입에 반발,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소사장제의 확산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사장제기업은 지난 80년대 중반이후 확산되기 시작,현재 전국적으로 2백
3백여개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