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부는 16일 지난5월 결렬됐던 철강다자간협정(MSA)을 위한 협상이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재개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미국측 협상실무대표들이 한국 일본 EC(유럽공동체)에 대해
협상재개를 제의,한국 미국 EC 일본 캐나다 호주 브라질등 7개국이 이달말
비공식회의를 열고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상공부 관계자들은 MSA협상이 기본적으로 미국과 EC간의 대립으로
결렬된만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내 상황과 교착상태에 빠진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감안할때 내년이후에나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진전상황등과 연계돼 타결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욱이 미철강업계가 한국 일본등 21개국을 상대로 대규모 반덤핑및
상계관세제소를 해놓은 상태여서 이달말 파리회담에서는 협상의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우리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대규모 제소건의 해결만이
MSA협상타결의 전제조건임을 명백히 밝히는등 제소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기회로 MSA협상을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