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개발공사가 지난89년말부터 평촌신도시 조성공사를 하면서
15만t가량의 쓰레기를 가연성-불연성으로 분리처리하지 않고 매립해 지
반침하와 가스폭발의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토개공에 대한 국회 건설위의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이석현의원
은 질의를 통해 토개공이 지난89년 12월부터 평촌 신도시 농수산물센터
와 일부 아파트부지 2만5,000여평의 조성공사를 하면서 종이 비닐등 가
연성쓰레기를 분리하지 않은채 한꺼번에 매립했다고 지적했다.
이의원은 환기구멍설치등의 적절한 조치가 없는 현상황에서 가연성쓰
레기가 땅속에서 썩고,화학적 반응을 일으킬 경우 지반침하나 가스폭발
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토개공측은 "평촌에 매립된 쓰레기는 연탄재 건축자재철거물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공사안전도나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
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