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강한 종자로 남미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입니다.”그린바이오 기업 라세미아의 김용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7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디랩스 데모데이’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디랩스 데모데이는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털(VC) 데일리파트너스가 주최한 기업소개(IR) 행사다. 라세미아는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장·종자생명과학연구소장이 2021년 평창군에 설립했다. 핵심기술은 유전자조작(GM) 종자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유전지 교정(GE) 종자다. 기존 GM 작물 및 종자 개발이 제초제 저항성이나 해충저항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라세미아는 가뭄저항성을 높이고 질소 이용 효율을 높였다. 김 COO는 “유전자조작 없이 교정 기술로 종자를 개량해 GM 종자 대비 각국 허가기관을 넘는 데 유리하다고 본다”며 “질소 이용 효율이 높은 작물은 탄소 중립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라세미아는 콩, 벼, 옥수수 등 3개 작물을 중심으로 종자를 개량하고 있다. 라세미아는 우선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곡창지대인 남미 시장에 우선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루과이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기로 했다.시드 투자 7억원으로 출발한 라세미아는 4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누구나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분석기기와 4세대 디지털 PCR(중합효소 연쇄반응)기기를 중심으로 2026년 71억원 매출을 내겠습니다.”분자진단기업 레보스케치의 이성운 대표는 27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디랩스 데모데이’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디랩스 데모데이는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털(VC) 데일리파트너스가 주최한 기업소개(IR) 행사다. 레보스케치는 레이저 기반 고속 스캐닝 기술을 바탕으로 이미 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업체다. ‘isoQUARK’는 별도의 실험실 환경 없이 등온에서 PCR을 시행할 수 있는 휴대용 기기다. 이 대표는 “무게가 0.75㎏밖에 되지 않아 바이러스나 세균 등을 검출해야 하는 현장에서 손쉽게 쓸 수 있는 기기”라고 설명했다. 이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내 정부출연연구소에 제품을 납품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인도 정부의 결핵 퇴치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며 “경쟁 제품 대비 절반 이하로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해 해볼만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PCR 결과도 30분내면 볼 수 있다. 그는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는 물론 정확도가 생명인 암 검출이 가능할 정도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갖춘 제품”이라고도 덧붙였다. 내년 1월 CES에도 출품한다는 계획이다.레보스케치는 현장용 제품과 4세대 고성능 PCR 기기로 양분화해 제품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둘 사이 중간 단계의 제품들은 이미 시장에 많이 나와있어 ‘레드오션’이라 판단했다”며 “양 극단에서 승부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내
국민의힘 차기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28일 나왔다.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국민의힘 대표 적합도를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한 후보 37.9%, 나경원 후보 13.5%, 원희룡 후보 9.4%, 윤상현 후보 8.5%로 집계됐다.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히면 한 후보의 독주 양상은 더 굳어졌다. 전체 응답자 중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밝힌 39%의 응답에서는 한 후보 59.3%, 원 후보 15.5%, 나 후보 12.6%, 윤 후보 5.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은 당원 투표 8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한 후보 20.5%, 나 후보 15.1%, 윤 후보 13.7%, 원 후보 2.5%로 나타났고,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한 후보 22.8%, 윤 후보 21.4%, 나 후보 19.9%, 원 후보 9.2%였다. 무당층에서는 한 후보 34.3%, 나 후보 9.5%, 원 후보 7.2%, 윤 후보 3.6%로 집계됐다.성별, 지역별, 연령별 응답에서도 모두 한 후보의 적합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폰 가상번호(100%)를 무작위 추출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