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미국 일본 EC(유럽공동체)등 우리나라의 주요수출대상국들이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들어서면서 수입수요가 확대돼 우리의 수출경기에도
숨통이 트일것으로 전망됐다.

또 엔화강세가 계속되는 데다 우리나라의 경상적자 지속으로 원화환율의
절하추세가 계속돼 수출경쟁력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일 무역협회가 내놓은 "93년 세계경제및 국별경제전망"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2.1%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경제성장률이 내년에는 3.1%로 높아지고
수입증가율 역시 올해의 6.2%에서 내년엔 8.8%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일본과 EC의 경제성장률도 올해의 2.6%와 1.6%에서 내년에는 각각
3.6%,2.9%로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경기부진으로 수입규모가 지난해보다 2.3% 줄어들었던 일본의
경우 내년에는 수입시장규모가 8.4%늘어날 전망이며 EC의 수입규모도
올해의 4.3%에서 내년에는 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무협은 이처럼 주요국의 경기회복으로 우리의 수출시장환경이 개선될
전망이기는 하지만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등 후발개도국들이 경기상승세에
힘입어 내년도 수출증가율 17.2 22%를 기록,우리나라를 강력히 위협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