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등 정부기관이 공개입찰을 거치지 않고 대형공사를 특정업체에
맡기는 수의계약이 급증,계약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형식상 공개입찰이 이뤄진다 해도 정부기관 발주공사의 수주업체
들은 대부분 예정가와 거의 같은 수준에서 낙찰받았거나,한 업체만 제
외하고는 모두 예정가를 웃도는 선에서 응찰하는 수법으로 담합낙찰된
경우가 많아 예정가 누출에 따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조달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
까지 신규계약한 정부공사 732건 6,029억원중 30.8%인 191건 1,858억원
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의계약 비중은 지난91년 한해의 13.9%보다 2배이상 크게 높
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