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지난 3월 총선과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을 전후한 4개월
동안 기밀비와 홍보비를 여느해보다 170-670%씩 늘려 지출한 사실이 밝
혀져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1일 포항제철이 국회 상공위에 낸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회사쪽이
쓴 기밀비는 지난 2월 2억7천만원, 3월 3억6천8백만원, 4월 2억9천6백만
원, 5월 3억3천3백만원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170~210%씩
늘어났다.

특히 홍보비도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동안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 총선이 치러진 지난 3월에는 광고비가 1억8천만원으로 지난해 3월의 2
천7백만원에 비해 670%나 늘어났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