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민주언론운
동협의회,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프로듀서 연합회 등 7개 언론단체는 24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태
평로 한국언론회관 19층 기자회견장에서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 제18돌
기념식 및 전국해직 언론인 원상회복촉구대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이 자리에서 발표한 `붕괴된 역사의 논리를 복원하자''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역사적 논리의 붕괴현
상”이라며 “오늘의 정치상황과 언론상황은 정말 설명하기조차 어려운
괴물스러움으로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이어 “오늘 우리는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 18주년을 맞으
며 한국언론이 이 붕괴된 역사의 논리를 복원하는 데 앞장설 것을 요구한
다”고 말하고 “역사의 꽁무니를 따라가며 기득권자의 논리나 대변해주
고 그 부스러기를 주워먹던 낡은 시대의 유산을 청산할 것을 분명히 선언
했다.
 이들 단체는 또 “독재의 나팔수 노릇을 하던 그 시대 그 사람들이 여
전히 펜과 마이크를 움켜잡은 채 세상을 꾸짖고 시대를 호령해도 사람들
은 잠잠하다”며 “이제 한국언론은 이 죽음처럼 잠잠한 침묵 속에서 국
민의 절망을 읽고 분노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문화방송> 노조에 제5회 안종필 자유언론상이 주어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