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서구 대신아파트 3남매 피살사건의 범인이 사건발생 나흘만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26일 숨진 3남배 어머니 박민자씨(43)의 내연의
관계를 맺어온 김철균씨(38.선원.폭력등전과1범.영도구 봉래동3가 111)
를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진상리 한탄강 교량공사 노무자 숙소에서 검
거,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범행에 사용한 식칼과 피묻은 신발 등을 증거
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월말 피살자들의 어머니 박씨가 종사하
는 부산시 서구 바다오비주점에서 박씨를 알게돼 정을 통한 후 내연의
관계를 맺어오다 지난 9월말부터 박씨가 잘 만나주지 않는데다 박씨의
3남매조차 자신을 멸시하는데 모욕을 느껴 지난 21일밤 11시30분께 서
구 서대신동 2가 대신아파트 207호 박씨 집에 침입, 부엌과 3층 옥상에
서 박씨의 딸 마선미(23). 유경양(21) 자매와 아들 준혁군(18.송도상고
3)등 3남매를 배와 목 등을 난자, 살해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범행 후 서울 영등포의 직업소개소를 통해 형의 이름으로 한
탄강 교량공사장에 취업, 숨어지내다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26일 중으로 김씨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