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

27일 골판지조합에 따르면 판매부진및 설비과잉으로 올들어 동신판지
한창포장공업등 10개원단업체와 보림판지 덕성물산등 31개상자업체가
부도를 낸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부도회사의 부도금액은 2백90여억원에 달하고있다.

업계는 이같은 부도행진으로 뚜렷한 대책이 없는한 연말까지 총부도금액이
5백억원대에 이를것으로 내다보고있다.

골판지업계의 이같은 부도는 시설자동화에 따른 생산과잉에다
경기부진으로 인한 판매부진이 겹쳐 가속화되고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골판지원단및 상자의 연간총수요를 26억 로 추정하고있는데 이중
원단 80%,지함상자는 40%의 공급초과를 보이고있는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공급원단값의 가격도 폭락세를 보여 수출용1종의 경우 당
3백33원하던것이 2백70원대로 떨어졌으며 과당경쟁으로 인한 값내리기
경쟁은 더욱 지속될 전망이다.

부도업체의 부도사유를 보면 경북구미시에 있는 한창포장공업이
설비투자과잉으로 부도를 냈으며 동신판지 부광킨보드 부광판지
영남산업등이 판매부진으로 부도를 맞았다.

또 신영포장 영화포장 신광업등은 거래지함소의 부도로 연쇄부도를 냈다.

상자전문제작업체의 부도는 더욱 극심,보림판지 창평판지 우림포장
일성특수포장등 무려 31개사에 달했다.

골판지조합은 골판지업계의 극심한 부도행진을 막기위해 정부의
긴급자금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업계의 자율적인 덤핑방지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