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세를 이어가던 주가가 장외악재로 크게 출렁거리다 막판에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27일 주식시장은 전일의 상승기조가 이어져 초강세로 출발했으나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대선에서 대통령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급락하다 장막판에 한전등 일부 대형주의 강세반전등에 힘입어
소폭상승으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장초반 20.08포인트 상승에서 후장중반에 7.73포인트
하락사이를 오가며 27.81포인트의 일교차를 보인끝에 전일대비 1.36포인트
오른 584.10을 기록했다.

주가가 널을 뛰며 거래량이 크게 늘어 우리나라 증시사상 가장 많은
6천7백72만주에 이르렀다.

거래대금은 7천6백36억원으로 올해들어 가장 많았다.

실세금리하락으로 인한 고객예탁금의 지속적 유입,정치권 악재
해소기대,외국인 매수확대등의 재료를 바탕으로 20포인트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김우중회장의 기자회견내용이 전해지면서 대우그룹계열사주식을
선두로 상승세가 꺾이며 경계.이식매물이 나와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전장에만 3천7백16만주가 거래돼 전장거래량 사상최고치를
경신,주가급등과 거래급증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된데다 후장초 새한국당이
김우중회장을 대통령후보로 영입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정국불안우려가
증폭되며 주가는 걷잡을수 없이 밀렸고 경계.이식매물이 쏟아져 거래가
후장내내 활발한 모습을 유지했다.

후장 막판에 외국인 기관등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고가의 매수주문을
내면서 쌍용자동차등 자동차주가 초강세로 돌아서고 한전주가 보합에서
6백원 상승,포철주는 4백원하락에서 1백원하락,은행주와 증권주가 약세에서
강보합으로 호전돼 종합주가지수는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대우그룹계열사주식은 대우전자부품신주를 제외하고 전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사자"주문이 자취를 감춰 거래는 다소 부진했다.

은행주와 증권주는 강세를 유지하면서 거래비중이 전날의 2배수준인
15.9%와 17.8%에 이르러 눈길을 끌었다.

광업및 기계업종도 증권 은행주와함께 강보합을 유지했으나 음료 의약
기계 도매 단자업종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7개를 포함,2백73개에 그친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1백51개등 5백35개에 이르러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수의 절반정도에 불과했다.

한경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06포인트 내린 567.93을 기록했고
한경평균주가는 1만6천1백9원으로 55원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