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처가 일반인들의 환경보존의식을 제고하고 자율적인 오염행위감시
를 장려하기 위해 지난 87년 도입해 실시하고 있는 명예환경감시원제도가
감시원들의 무관심과 신고체계의 문제점등으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
고 있다.

27일 환경처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감시원에 위촉된 사람들은 총
1만6천여명에 달하고 있으나 금년 들어 이들의 신고실적은 2백61건에 불
과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신고건수 가운데 실제로 환경파괴행위로 인정돼 고발등의 조치
를 받은 것은 2건에 지나지 않고 있다.

이같이 명예환경감시원제도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은 환경관계자보
다는 새마을지도자등 특정인들이 주로 감시원으로 임명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