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국제적인 대형 다국적기업의 진출은 계속 늘어나 전체 외국인투자금액의
4분의1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상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6월말 잔존기준)중
국제적 대기업(미포천지선정 5백대기업)은 1백68개사로 모두 2백82건에
23억1천1백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비중으로 따지면 건수로는 총2천3백83건중 11.8%,금액으로는
83억7천7백만달러중 27.6%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세계5백대기업의 국내진출추이를 보면 88년 72개사 1백29건에서
작년말에는 1백52개사 2백36건으로 3년사이에 2배정도 늘어났으며
투자규모도 12억8백만달러에서 19억7천7백만달러로 확대됐다.

이들 가운데 투자규모가 3천만달러 이상인 기업은 13개사로
제너럴모터스(미) 뒤퐁(") 네슬레(스위스) 프록터 앤드 갬블(미) BASF(독)
알프스일렉트릭(일) 포드모터(미) 셸(네덜란드) 미쓰비시모터(일)
DSM(네덜란드) IBM(미) 토레이 인더스트리(일) 디지털이그프먼트그룹(네덜
란드)등이 모두 36건에 12억1천2백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대상을 보면 이들 대기업의 전체 대한투자중 화학분야가 28.5%로 가장
많고 기계금속 22.2%,전기전자 20.3%,의약 식품과 서비스분야가 각각
14.5%씩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국제적대기업은 건당 투자규모가 상대적으로 큰데 비해 지분율도
높게 요구,50%이상 지분을 소유한 투자가 63.8%(외국인투자 전체평균
50.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